"삼성전자, 2분기부터 실적 우상향…점진적 비중확대"

유진투자證 "반도체, 전통주 카테고리로 묶여 주가 지지부진…장기적으론 결국 오를 것"
  • 등록 2020-07-08 오전 8:39:49

    수정 2020-07-08 오전 8:39:14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2분기 이후 실적이 계속 개선된다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초를 고비로 디램(DRAM) 가격 전망도 추세를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점진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만 4000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감안하면 일회성 수익이 포함됐다 하더라도 2분기 실적은 2개월 전 컨퍼런스콜에서 제시됐던 가이더스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라며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1분기에서 4분기로 가면서 손익이 개선되는 추세이며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개선된다는 기존의 전망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52조원, 영업이익이 8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인 6조 4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이 △반도체 5조 40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휴대폰 1조 8000억원 △가전 5000억원 등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회성 수익 반영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이 흑자 전환했고, 휴대폰도 우려했던 것보단 양호한 손익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3분기 실적은 매출이 59조 3000억원, 영업이익이 8조 600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보다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도 양호하고 반도체가 언택트 관련주에 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반도체가 전통주의 카테고리로 묶여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가 시장 주도주인 언택트·바이오·이차전지에 대비되는 전통주 카테고리로 묶여있는 점은 억울해 보이나 이것이 현재 시장의 현실”이라며 “지금과 같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으로 주가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 실적 우상향을 감안하면 결국 주가도 따라오리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결국 펀더멘털을 비추는 거울일 수밖에 없고, 반도체 가격 하락이 단기적으론 부담스러워도 장기적으로 보면 언택트 확산에 따른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내년 초를 고비로 디램 가격 전망도 추세를 전환할 것으로 보여 점진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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