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 아이 20만원 판매" 게시자는 산모…"아이 무사"

  • 등록 2020-10-17 오후 8:13:31

    수정 2020-10-17 오후 9:32:2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중고 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에 36주된 아이를 입양한다는 판매 글을 올린 게시자가 산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와 산모는 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께 중고물품 거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36주 된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사진=독자 제공)
17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당근마켓’ 어플리케이션에 ‘아이 입양’ 글을 게시한 20대 추정 여성의 소재를 파악했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아이를 출산했고 서귀포 시내 모처에 거주 중이다.

여성은 실제로 아이를 입양 보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어떤 목적으로 게시물을 올렸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아동복지법 위반 등 법률 위반 여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당근마켓’의 서귀포시 지역 카테고리에는 20만 원이라는 판매금액과 함께 ‘아이 입양합니다. 36주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아이가 자는 모습이 담긴 사진 2장도 함께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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