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차 단독 선두 마쓰야마…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우승 도전

  • 등록 2021-04-11 오후 2:53:14

    수정 2021-04-11 오후 2:53:14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마쓰야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공동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윌 자라토리스(미국) 등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둘째 날까지 공동 6위에 자리했던 마쓰야마는 셋째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를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 마쓰야마가 7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퍼트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35%와 그린 적중률 66%로 샷 감이 좋지 않았지만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 수 1.39개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유리알 그린을 정복했다.

7번홀까지 1타를 줄였던 마쓰야마는 기상 악화로 1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1번홀과 12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마쓰야마는 15번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마쓰야마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2009년 PGA 챔피언십의 양용은(49)이 유일하다. 마스터스에서는 임성재(23)가 지난해 기록한 준우승이 아시아 선수의 최고 성적이었다. 마쓰야마의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은 2015년 5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을 차지한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1∼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로즈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선두에서 밀려났다.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로즈는 자라토리스, 잰더 쇼플리(마국), 마크 리슈먼(호주)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김시우(26)는 2언더파 214타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자신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있는 김시우의 최고 성적은 2019년 공동 21위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헨릭 스텐손(스웨덴), 케빈 나,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과 1언더파 215타 공동 1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이븐파 216타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오버파 218타 공동 3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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