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라이벌 희비 가른 논란의 1루심 체크스윙 판정

  • 등록 2021-10-15 오후 4:01:01

    수정 2021-10-15 오후 4:01:0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윌머 플로레스가 배트를 휘두르려다가 멈추고 있다. 하지만 1루심은 이를 스윙으로 판정했고 결국 LA다저스가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도 지난번에 체크 스윙 판정 덕을 봤다. 다만 이 일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일어났는지 기이할 뿐이다”

LA다저스가 ‘100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극적으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2-1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NLCS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는 최고의 명승부였다. 양 팀 최고 투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마운드를 책임졌다. 다저스는 팀의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를 마지막 9회 마무리로 투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비록 패했지만 선발 로건 웹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새로운 특급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

다만 마지막 순간은 다소 찜찜했다. 슈어저는 9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7번타자 윌머 플로레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슈어저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주무기 슬라이더를 던졌다. 플로레스는 배트를 내려다가 멈췄다. 하지만 1루심 게이브 모랄레스는 배트가 돌아갔다고 판정을 내렸고 그대로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중계방송 리플레이 화면으로 확인했을때 플로레스의 배트 끝은 돌아가지 않았다. 제대로 판정을 내렸다면 볼이 선언되는 것이 옳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타자의 스윙 여부는 비디오판독 사항이 아니다. 결국 심판 판정이 그대로 받아들여졌고 샌프란시스코는 아쉬움 속에 가을야구를 마쳐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스윙 판정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결승타를 때려 수훈선수가 된 다저스의 벨리저는 현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우리가 경기에서 패한 데는 다른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며 “마지막 판정은 실망스럽지만 심판이 항상 정확할 수 없고, 그들이 정말 힘든 일을 한다는 것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6회말 동점홈런을 때린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출신 다린 러프도 인터뷰에서 심판에 대해 원망하지 않았다. 그는 “플로레스의 배트가 돌지 않은 것으로 보였지만 시즌 초에는 우리가 체크스윙 상황에서 1루심 덕을 본 적이 있다”면서 “다만 그런 일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나왔는지가 기이할 뿐이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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