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5/05/PS15051100202.jpg) | 위 골프장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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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8억원 이상의 초고가 골프회원권 비중은 급감했고, 6000만원 미만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1일 발표한 ‘골프회원권의 가격대별 비중 추이’ 자료에 따르면 8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회원권 수는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 4월 13개에서 올 4월에는 1개로 급감했다. 반면 6000만원 미만의 초저가 회원권 수는 같은 기간 18개에서 46개로 급증했다.
초고가 회원권 비중이 급락하고 초저가 회원권 비중이 급증한 것은 회원권 수요가 접대·투기수요 위주에서 개인 이용가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거품이 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골프 회원권값은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 4월 평균 3억 1705억원에 달한 후 하락세를 지속해 올해 4월에는 평균 1억 1444억원으로 63.9% 폭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9.2%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충청권은 -55.7%, 강원권 -51.7%, 호남권 -26.5%씩 떨어졌다. 영남권은 2.5% 상승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고가 회원권 비중이 크게 하락했다. 최고가격을 기록했던 1990년 2월과 2013년 8월의 회원권 가격을 비교해 보면 1000만엔 이상의 고가 회원권 비중이 83.3%에서 2.3%로 크게 하락했다. 100만엔 미만의 저가 회원권 비중은 81.2%로 크게 상승했다.
서천범 소장은 “초고가 골프회원권 비중이 급감한 이유는 투자가치가 사라진 데다 입회금 반환 사태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김영란법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접대골프가 거의 사라지게 되면서 회원권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저가권의 비중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