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엉터리 발표 논란..소재지 오류 속속 확인

  • 등록 2015-06-07 오후 12:42:44

    수정 2015-06-07 오후 8:08:33

[이데일리 피용익 조진영 기자] 정부가 7일 발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 명단에 일부 오류가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감한 내용을 엉터리로 발표해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정부가 이날 공개한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 리스트에 포함된 경기도 군포시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은 군포시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하고 있다. 소재지가 잘못 발표된 것이다.

경기도 보건 관계자에 따르면, 군포시 출신의 한 환자가 서울시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을 경유했는데 정부 발표 과정에서 환자 출신지가 경유 병원 소재지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을 거쳐 현재 서울시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소재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은 총 7곳으로 늘어난다. 강남구 삼성서울병원(17명 발생), 송파구 서울아산병원(경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경유),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1명 발생), 중구 하나로의원(경유), 윤창옥내과의원(경유)에 이어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경유)이 추가되는 것이다.

소재지 기재 오류는 이밖에도 더 있다.

정부 발표 명단에는 여의도구 여의도성모병원이 포함돼 있으나 서울시에 여의도구는 없다. 영등포구의 기재 오류로 파악됐다.

경기도 평택시 평택푸른병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택푸른의원의 오류로 추정된다.

최선영내과의원의 소재지는 전북 순창이라고만 발표됐지만 순창시가 아닌 순창군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 모씨는 “가장 정확해야 할 정부 발표가 오류 투성이라니 누굴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정부의 메르스 병원 명단 발표로 가뜩이나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이렇게 엉터리로 발표하니 더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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