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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은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골목경제가 곧 국가경제의 기반”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관내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그가 다른 구청장보다 유독 골목상권 살리기를 강조하는 것은 영세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 관내 등록된 사업체 중 10명 미만 영세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94.5%다.
특히 지난달에는 9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관악사랑상품권 사용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지난 3월23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약 한달여간 56억4706만원어치를 판매했다. 관내 21개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전문 방역소독을 하고 인헌·신사·봉천제일종합시장의 온·오프라인 배송서비스도 지원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배송 서비스가 되는 전통시장을 확대하고, 5월부터는 신림중앙시장과 펭귄시장 일대 도로환경 개선사업도 시행해 장보기가 편리한 환경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에 대해 “시설별 이용자와 프로그램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방역지침을 마련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뒤 위험도가 낮은 공공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모아야할 때”라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경제구청장을 표방한 만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정책 추진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