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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최원태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전날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의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덕분에 2-0으로 이겼던 키움은 마운드의 힘으로 2연승을 달렸다. 이틀 동안 단 3점만 뽑았지만 실점은 1점도 주지 않았다.
키움은 최근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질렀다. 반면 KIA는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하지만 키움 선발 최원태의 투구가 더 빛났다. 최원태는 7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은 6개나 잡고 볼넷은 2개만 내줬다. 최고 148km에 이르는 투심에 날카로운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가 빛을 발했다.
최원태가 마운드를 완벽하게 책임진 덕분에 키움은 단 1점만 뽑고도 승리할 수 있었다.
키움은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중견수 뜬공에 그쳐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1점은 천금 같은 결승점이 됐다.
키움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진 최원태에 이어 8회 김상수, 9회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최원태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조상우는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내면서 시즌 세이브 개수를 11개로 늘렸다.
KIA도 1점 차 열세를 뒤집기 위해 브룩스에 이어 홍상삼(7회), 전상현(8회) 등 필승조를 잇따라 투입했다. 하지만 끝내 역전하지 못한 채 헛심만 썼다. 브룩스는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