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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이하 전년동월대비)’에 따르면 올해 7월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작년 7월보다 4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4.0%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실업자·실업률 통계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도 13.8%로 7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였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도 25.6%로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최고치였다.
취업자 수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2011년 7월(60.2%) 이후 7월 기준으로 9년 만에 최저치다. 15~64세 고용률은 7월 기준으로 2013년 7월(65.3%) 이후 7월 기준으로 7년 만에 최저치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 국장은 “7월 고용이 부진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 관광객 유입 급감 등으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취업자가 임시직 위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고용이 나아질지 예단할 수 없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지표 개선세가 좀 늦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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