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호우특보…도림천 80대 사망·강남역 침수(종합)

  • 등록 2020-08-01 오후 7:48:06

    수정 2020-08-01 오후 7:48:0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1일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강남역 인근 맨홀 뚜껑에서 하수가 역류해 인근 인도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인근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구조돼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구조해 CPR(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말했다.

잠시 후 오후 1시 1분께 도림천 산책로에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 행인 25명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밧줄 등을 이용해 1시간 후 25명 모두를 구조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림천이 흐르는 서울 관악구와 영등포구 일대에는 시간당 57.0㎜와 18.0㎜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강남역 주변은 도로가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SNS 등에는 강남역 인근에서 도로가 침수됐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날 강남역 주변은 하수가 역류해 맨홀 뚜껑 1개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누리꾼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도로에는 흙탕물이 콸콸 쏟아졌다. 시민들은 흙탕물 사이를 지나갔다. 도로에는 물이 차 차량 바퀴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강남역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된 바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는 시간당 1.0㎜, 23.5㎜ 비가 각각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밤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비는 2일 오전 중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저녁부터 3일 밤사이 다시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50∼80mm로 매우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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