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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당국 예측보다 더 급속 확산…'전국 방역체계 전환' 빨라질 듯

22일 7008명, 23일 7630명 확진…'주말 효과' 무색
당국 "26일 7000명 돌파 예상"…이주 오미크론 우세종화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방역체계 우선 전환
자가검사 양성→PCR 검사, 먹는 치료제 사용도 확대
  • 등록 2022-01-23 오후 2:47:49

    수정 2022-01-23 오후 9:12:1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예측보다 더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역대 두 번째 최다를 찍었다. 전국 방역체계 전환은 늦어도 2월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은 26일부터 방역체계 전환이 먼저 이뤄진다. 이들 지역 비(非)고위험군은 자가검사키트 양성이 나와야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가능하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지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630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7000명대로 지난달 15일 역대 최다 확진(7848명)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특히 통상 주말이면 총 검사 수 감소로 인해 확진자도 함께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나타나지만 이도 무색해졌다. 실제 이날 의심신고·임시선별검사자 수는 약 17만 4000건으로 전날(22일·23만 7000여건)보다 줄었지만 오히려 확진자는 크게 늘었다. 오미크론 전국 검출률도 12월 4주부터 1.8%→4.0%→12.5%→26.7%, 16~18일에는 47.1%로 2배씩 높아지고 있어 이번주 중 우세종화가 확실 시 된다. 오는 26일 발표치(25일 집계치) 확진자는 1만명 안팎으로 또 한 번 껑충 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뒤 최대 일 3만명 확진까지 예측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 전환 기준인 국내(지역사회) 발생 신규 확진 7000명 돌파를 26일로 예측했다. 22일에는 국내발생 확진자는 6728명(전체 7008명)으로 7000명을 못 넘었지만, 이날은 국내발생만 7343명을 기록해 당국 예측보다 사흘 앞서 7000명을 넘겼다. 다만 이 때도 당국은 1회성이 아니라 평균 추세 7000명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라 당장 이달 말보다는 2월 초쯤 방역체계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단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 폭증할 걸로 예상되는 PCR 검사량을 대비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 병·의원 치료체계를 활용한다. 이들 지역에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집 혹은 선별진료소 내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검사하거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확인되면 해당 기관에서 PCR 검사를 진행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이용 시에는 진찰료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방역패스 음성확인서’를 받기 위한 검사는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4개 지역에 25일까지 자가검사키트 초도 물량 1만 2000개를 배포한다.

이와 함께 저조한 먹는 치료제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적용 대상도 대폭 늘린다.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먹는 치료제 투약은 20일까지 109명에게만 이뤄졌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65세 이상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투약 건수가 다소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는 투약 대상 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낮춘다. 투약 대상 기관도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재택치료자에서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로 확대한다. 29일부터는 감염병전담병원에도 먹는 치료제를 공급한다. 방역당국은 30% 정도 투약 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현장에서 의료진이 투약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진료 지원 시스템’에 진료 이력과 신(腎)기능 정보 등을 추가했으며, 이번주 중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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