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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상 주말이면 총 검사 수 감소로 인해 확진자도 함께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나타나지만 이도 무색해졌다. 실제 이날 의심신고·임시선별검사자 수는 약 17만 4000건으로 전날(22일·23만 7000여건)보다 줄었지만 오히려 확진자는 크게 늘었다. 오미크론 전국 검출률도 12월 4주부터 1.8%→4.0%→12.5%→26.7%, 16~18일에는 47.1%로 2배씩 높아지고 있어 이번주 중 우세종화가 확실 시 된다. 오는 26일 발표치(25일 집계치) 확진자는 1만명 안팎으로 또 한 번 껑충 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뒤 최대 일 3만명 확진까지 예측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 전환 기준인 국내(지역사회) 발생 신규 확진 7000명 돌파를 26일로 예측했다. 22일에는 국내발생 확진자는 6728명(전체 7008명)으로 7000명을 못 넘었지만, 이날은 국내발생만 7343명을 기록해 당국 예측보다 사흘 앞서 7000명을 넘겼다. 다만 이 때도 당국은 1회성이 아니라 평균 추세 7000명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라 당장 이달 말보다는 2월 초쯤 방역체계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집 혹은 선별진료소 내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검사하거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확인되면 해당 기관에서 PCR 검사를 진행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이용 시에는 진찰료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방역패스 음성확인서’를 받기 위한 검사는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4개 지역에 25일까지 자가검사키트 초도 물량 1만 2000개를 배포한다.
이와 함께 저조한 먹는 치료제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적용 대상도 대폭 늘린다.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먹는 치료제 투약은 20일까지 109명에게만 이뤄졌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65세 이상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투약 건수가 다소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현장에서 의료진이 투약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진료 지원 시스템’에 진료 이력과 신(腎)기능 정보 등을 추가했으며, 이번주 중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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