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11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홈경기서 7-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매조지했다. 시즌 24번째 세이브. 평균 자책점은 1.49에서 1.45로 내려갔다.
힘겨운 승부였다. 선두타자 사카모토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다카하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요미우리는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며 임창용을 압박했다.
임창용은 더 강해졌다. 초구, 몸쪽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볼 카운트 2-0.
다음 공도 포크볼이었다. 몸쪽으로 크게 꺾이는 141km짜리 빠른 포크볼로 오가사와라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삼진 아웃.
야쿠르트는 임창용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최근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