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탁구장…멈추지 않는 수도권 집단감염(종합)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서 무더기 확진
방판업체 리치웨이도 확진자 13명 추가
"고령층 생활방역 수칙 준수하고 밀폐된 공간 피해야"
  • 등록 2020-06-06 오후 3:22:46

    수정 2020-06-06 오후 3:22:4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클럽, 물류센터, 교회, 방문판매업체에 이어 이번에는 탁구장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탁구장…수도권 확진자 집중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거주 지역은 서울이 15명, 경기 한 명, 인천 한 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이 서울시와 함께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초발환자가 세 군데 탁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중 양천 탁구장 쪽에서의 환자 발생이 많은 상황이다. 역학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운동을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접촉자에 대해서는 회원명부 40명 정도 명단을 가지고 실제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대에 운동을 같이 했는지 확인 중”이라면서 “실제 접촉자는 계속 확인하고 있고, 명부와 함께 여러 확진자의 면담조사를 통해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집계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앞에서 언론사들이 영상 취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도권 방문판문업체, 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전일대비 1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고, 서울 강남구 삼성화재 영업점 관련 근무자 한 명이 추가 확진돼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경기 광주시 행복한 요양원에서 한 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8명,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격리해제 검사에서 한 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총 누적환자는 전일대비 한 명이 증가해 총 273명이 됐고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으로는 전일대비 6명이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총 1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전일대비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80명이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미분류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령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그 이후 조치사항에 대한 것을 중대본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령자 많아 우려…“당분간 위험 공간 피해야”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중 고령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지난달 이후 확진자 중 사망이 한 명(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위중 두 명(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중증 6명(쿠팡 물류센터 관련 세 명, 행복한 요양원 두 명, 수도권 개척교회 한 명, 감염경로 조사 중 한 명)이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위중단계 두 명은 80대며 중증단계의 6명은 50대가 세 명, 60대 한 명, 80대 한 명, 90대 한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고령자들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은 물론 밀폐되고 사람이 많은 위험한 공간에서의 모임을 당분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식사 또는 노래 부르기 등의 행동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정 본부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자제해달라”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종교소모임 방문 판매업소는 지하에 있거나 창문을 열 수 없는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장소였고, 이 곳에 많은 사람이 밀집돼있었다. 또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식사, 찬송 등 침방울이나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행동이 많았고 손세정제나 마스크 착용 등의 감염병 예방수칙이 철저히 준수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여러 유행의 집단발생 관련 공통적으로 환경적인 위험요소, 비말이 많이 생기는 상황과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았을 때 발생했다”면서 “이러한 위험요인을 잘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