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롤러블? 유럽서 ‘갤럭시 Z 롤’ 상표 출원

‘Z 롤(Roll)’ 상표 출원(자료=레츠고디지털 갈무리)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삼성전자가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 스마트폰 야심을 드러낸 것일까. 1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특허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은 유럽연합특허청에 ‘Z 롤’ 상표가 출원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롤(Roll)이라는 이름으로 봤을 때 장치에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에 이어 삼성 갤럭시Z롤의 전환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7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최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 2021’ 전시회에 참가해 S폴더블, 슬라이더블 등 차세대 OLED 기술을 영상으로 소개한 바 있다.

S폴더블은 디스플레이를 안과 밖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화면을 최대로 펼쳤을 때 크기는 7.2형으로 두 번 접으면 스마트폰처럼,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를 채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디스플레이위크 2021’ 전시회 슬라이더블 제품 영상 갈무리

슬라이더블은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하다가 화면을 확장할 경우 멀티 태스킹이나 대화면 영상 및 콘텐츠 감상도 가능한 제품이다. LG전자가 선보이려 했다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빛을 보지 못한 롤러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롤러블 화면 관련 스마트폰을 언제 발표할지는 미지수다. 이 매체는 Z 롤 제품 출시에 대해 “2022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