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 리오프닝주의 투자 매력을 점검할 때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리오프닝 기업 주가는 대부분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하이 봉쇄가 해제되면 반등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중국 리오프닝주에 눈이 가는 3가지 이유를 꼽았다. 중국 확진자의 80%를 차지하는 상하이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고, 봉쇄 기간이 한 달 이상 지속하며 그간 억눌린 소비욕구가 더욱 크게 발현될 수 있는데다 주식시장 참여자들도 우한, 상하이 학습효과로 말미암은 봉쇄 이슈에 점차 무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원석 연구원은 “두 달 반가량 이어진 우한시 봉쇄가 전면 해제된 2020년 4월 8일부터 1개월, 3개월 이후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뷰티, 사회서비스(호텔·여행·레저), 음식료 등 리오프닝 업종이 모두 수익률 최상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주 중에선 로컬 LCC 1위 사업자인 춘추항공, 여행 관련해선 상하이 2개 공항(푸동, 홍차오)을 모두 소유한 상해공항, 면세점 중에선 독과점 사업자인 중국면세점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꼽았다. 이어 “이들은 1분기 실적 쇼크와 함께 2분기 불확실성도 높지만 이러한 불안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며 “트래픽 데이터도 최저점에 근접해 지금부터 미세한 정책 기조 변화에도 주가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구간이다. 곧 도래할 리오프닝 회복 시기에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