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재활용 플라스틱 비즈니스 플랫폼 ‘이음’ 구축

AI 기반 플랫폼으로 생산자·파트너·브랜드 이어
리사이클 소재 경험·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제공
화장품 용기 시장 시작으로 서비스 확대할 예정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 위한 업계 환경 마련”
  • 등록 2022-05-18 오전 9:14:16

    수정 2022-05-18 오후 3:11: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285130)이 국내 최초로 생산자·파트너·브랜드를 온라인으로 잇는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비즈니스 플랫폼 ‘이음’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 리사이클(재활용) 제품 판매 비중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음은 ‘세상을 잇는 그린 솔루션’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플라스틱 업계 관계자와 브랜드 오너(Brand Owner·일반 소비자 대상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리사이클 소재에 대한 경험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오는 2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스모 뷰티 서울 2022’에서 업계 관계자들에게 이음 플랫폼을 선(先) 공개한다. 오는 30일부터는 일반에도 이를 공개한다. 이음엔 SK케미칼의 그린 소재로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를, 환경과 기술을, 현재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도 담았다.

이음은 화장품 용기 시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용도의 플라스틱 제품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우선 이음을 통해 화장품 용기 시장 내 △브랜드 오너 △플라스틱 성형업체 △협력업체에 AI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리사이클 소재 사용을 검토하는 브랜드 오너들엔 SK케미칼의 ‘지속 가능 패키징 솔루션’(SPS·Sustainable Packaging Solution) 소재로 제작된 소재 경험 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물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원하는 화장품 용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AI 이미지 검색 서비스·제품 생산을 위한 성형업체 정보도 소개한다.

플라스틱 성형업체엔 SPS 소재로 용기 생산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지원하고 제작된 금형 디자인을 이음에 등록해 성형업체의 고객사 확보를 돕는다. 또 외부의 다양한 협력업체들엔 인증·규제 정보, 신기술·제품 트렌드 등의 다양한 시장 정보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의 SPS는 플라스틱 순환생태계를 잇는 핵심 소재로, 재생 원료를 사용한 소재와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구성돼 있다.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CR’과 페트 ‘스카이펫 CR’을 포함해 △물리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R’과 페트 ‘스카이펫 MR’ △페트로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클라로(Claro)’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그린 패키징 라인업을 갖췄다는 게 SK케미칼의 설명이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장은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다양한 기술과 정보공개를 통해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재생 원료 거래 등과 같은 서비스를 추가 구축하는 등 그린 플랫폼 이음을 중심으로 리사이클 플라스틱 생태계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오는 30일 공개될 이음 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사전 모집을 진행, 20여개 성형업체·이해관계자가 이음 플랫폼 공개와 동시에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음 플랫폼 제공 서비스와 관련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며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로 다양한 플라스틱 업계 관계자들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PS 소재 체험을 위한 리사이클 용기 키트 (사진=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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