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자사주 매입 나선다…창사 이래 처음

오는 31일 임시 주총서 자기주식 취득 안건 의결
"주가 방어 의지" 해석…매입 규모는 안 알려져
  • 등록 2022-05-22 오후 1:27:42

    수정 2022-05-22 오후 9:59:0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오는 31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미림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아직 비상장 기업이지만, 2011년 상법 개정으로 비상장 기업도 일정 한도(배당 가능 이익) 내에서 자사주 매입이 가능해졌다.

서울 강남구 업비트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두나무의 경우 취득할 수 있는 주식 한도는 보통주 26만4000주로, 총액은 1056억원에 해당한다. 취득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다만 두나무가 이번에 어느 정도 규모의 자사주를, 얼마에 매입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나무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만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 중 하나다. 두나무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 방어 등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고강도 긴축 예고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두나무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왔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거래 앱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 주가는 지난 20일 기준 32만7000원 수준으로 작년 11월 기록한 최고가(54만원) 대비 39.4% 하락했다. 지난 13일에는 27만9000원까지 떨어졌었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고객 예치금이 자산으로 판정나면서 자산총액이 약 10조8000억원에 달하게 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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