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라미네이팅 사업이 중심이었던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핵심 계열사였던 브이티코스메틱과 합병해 ‘지엠피’에서 ‘브이티지엠피’로 사명을 바꿨다. 이와 더불어 주 사업 역시 브이티코스메틱의 주력이었던 화장품 부문과 자회사 ‘케이블리’가 주도하는 미디어 커머스 부문으로 재편됐다. 브이티코스메틱은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제품 등으로 시장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여기에 회사는 기존 ‘시카’ 라인부터 ‘프로그로스’, ‘슈퍼히알론’ 등 점점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본업인 코스메틱의 실적은 올해도 기대가 크다는 예상이다. 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광군제를 기점으로 인지도가 올라왔고, 주 판매경로가 온라인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판매의 대체 효과가 발생했다”며 “단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디어 커머스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케이블리 관계자는 “미디어 커머스 부문에서는 자체 콘텐츠 확보가 핵심 경쟁력인 만큼 큐브엔터의 합류를 통해 한류 콘텐츠 관련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에 최근 주가 흐름 역시 나쁘지는 않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7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3.23%(290원) 하락한 87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지난 24일부터 26일 3거래일간 28%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의 낙폭 역시 4%대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4% 넘게 떨어진 것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큐브엔터의 신임 공동대표로 안우형 전 서태지컴퍼니 대표이사와 이동관 현 브이티지엠피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적 개선 및 주주·임직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