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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가계대출, 국민은행도 조이기

7월말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 가파르게 올라
풍선효과와 대출막차 영향, 관리 목표치 근접
  • 등록 2021-09-26 오후 2:22:12

    수정 2021-11-24 오전 7:53:2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최대 가계은행인 KB국민은행마저 대출 총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의 한도까지 축소하며 나섰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168조8297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31%가 늘었다. 당국이 제시한 증가율 목표 최저선 5%에 다다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라 조만간 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에 도달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은 7월말까지만 해도 연말대비 2.58%였지만, 8월말 들어 3.62%로 올랐다. 한달 사이에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4.31%까지 오르면서 한달 보름 사이에 2%포인트 가까이 증가율이 상승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도 연 증가율 기준 5%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가계대출 한도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을 우선적으로 줄였다.

전세자금대출 한도는 전세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된다. 예컨대 전세금이 최초 4억원에서 6억원으로 2억원 증액되면 세입자는 2억원 넘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집단대출 중 입주잔금대출 담보 기준도 ‘KB시세 또는 감정가액’에서 ‘분양가격, KB시세, 감정가액 중 최저금액’으로 바뀐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다 강도 높은 대출 조이기가 뒤따를 전망이다.

자료 : 5대(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여수신계정
시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에서 시작된 대출 중단과 이에 따른 풍선 효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국민은행이 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 또다른 풍선효과가 다른 은행들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다음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쉬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올해 남은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는 10월 12일과 11월 25일 두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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