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해보였던 가나, 호락호락하지 않네...'살림꾼' 쿠두스 경계령

  • 등록 2022-11-25 오후 8:35:27

    수정 2022-11-25 오후 8:36:53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 가나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떠오른 모하메드 쿠두스. 사진=AP PHOTO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강호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첫 출발을 산뜻하게 끊었다. 하지만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필승상대’로 꼽혔던 가나를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됐다.

가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드러난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H조에서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2골이나 터뜨렸다. FIFA 랭킹(61위)은 H조 팀 가운데 가장 낮음에도 포르투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특히 1-3으로 2-3으로 추격한 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르투갈을 거침없이 몰아붙였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후뱅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 세계 톱클래스 수비수가 버티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거침없는 공격력을 뽐냈다.

1-1로 승부를 원점에 놓는 골을 터뜨린 베테랑 공격수 안드레 아이유(알 사드)와 170cm 단신임에도 후반 막판 추격의 헤딩골을 터뜨린 오스만 부카리(베오그라드) 등의 플레이는 확실히 위협적이었다.

특히 경기 내내 가장 빛났던 선수는 2000년생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였다. 가나의 2선 측면 공격을 책임진 쿠두스는 그라운드 전체를 누비면서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가나의 실질적인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동점골의 발판을 놓은 것도 쿠두스였다.

다만 수비력에는 의문부호가 강하게 붙었다. 포르투갈의 뒷공간 침투에 번번이 허점을 드러냈다.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33분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5분 하파엘 레앙(AC밀란)의 연속골 모두 뒷공간이 뚫리면서 허무하게 내준 것이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가 돋보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가나의 수비가 불안한 것은 틀림없었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가나를 이겨야 한다. 이는 가나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간절하고 다급한 쪽은 1차전을 패한 가나다.

가나 대표팀의 오도 아도 감독은 “우리가 한국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우리는 조 2위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을 잡는다면 우리에게도 16강 기회는 열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꼭 이겨야 한다”며 “우리는 압박감을 받지만, 그들도 같은 상황”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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