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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럽 챔피언’ 프랑스와 전·후반 90분에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120분간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회 연속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2년 전에는 일본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 프랑스를 맞아 한국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버텨냈다. 프랑스 간판 공격수 클레르 라보지즈(몽펠리에)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민유경(한양여대)이 그때마다 선방해냈다.
이후 한국과 프랑스는 잇따라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연장전이 마칠 때까지 0-0 스코어가 계속됐고 승부차기에서 양 팀의 운명이 가려지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쪽은 한국이 아닌 프랑스였다. 세 번째 키커까지 2-2 동점인 상황에서 한국의 네 번째 키커 남궁예지(울산현대공고)의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한국은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결국 프랑스의 나머지 두 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넣자 그대로 한국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