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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참석 여야 지도부, 이견 못좁힌 원구성

원 구성 포함 현안논의 이어갔지만 이견만 확인
  • 등록 2020-05-30 오후 2:58:32

    수정 2020-05-30 오후 2:58:32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여야 지도부가 30일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지만 서로간의 이견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 21대 국회 임기 시작일과 맞물려 열리는 행사 이후 한자리에 모이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리는 법요식에 참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구 동화사에서 열리는 법요식에, 권은희 원내대표는 광주 보은사 법요식에 참석했다.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도 조계사 법요식에 참석해 헌화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차원에서 지난 4월30일 예정했던 법요식을 한 달 연기했다.

오른쪽부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이 30일 오전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에 이어 지난 29일과 이날 연석 회동을 통해 현안을 논의했지만 원구성 협상을 놓고 이견만 확인했다.

민주당은 법정 시한 내 개원을 주장하며 모든 상임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내달 5일 예정한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섰다.

현재 여야는 법사위원장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여당은 법사위를 내줄 없다고 주장하나 야당은 여당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관례가 유지돼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법요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절차를 지켜서 원구성이 되면 좋겠다. 그러나 국회법 절차를 지켜서 하자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자기들 주장대로 할테니 그냥 따라오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야당의 존립 근거를 없애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회법 날짜를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그것이 민주당의 일방적 요구를 따라오는 것이라면 응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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