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백선엽 동작동 현충원 못 모시다니, 이게 나라냐"

  • 등록 2020-07-11 오후 3:39:37

    수정 2020-07-11 오후 3:39:3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백선엽 장군의 장지가 대전현충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이게 나라인가”라고 물으며 안타까워했다.

백선엽 장군(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11일 “백 장군은 오늘날 대한민국 국군의 초석을 다졌던 진정한 국군의 아버지”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했다.

조지훈 시인의 ‘다부원’이라는 시를 함께 올리며 그는 “트루먼 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다부동에서 조국의 운명을 지켜냈던 분”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식민지에서 태어난 청년이 만주군에 가서 일했던 짧은 기간을 ‘친일’로 몰아 백 장군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는 좌파들의 준동이 우리 시대의 대세가 돼 버렸다”며 “백 장군을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근간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지금. 떠나시는 백 장군은 우리들 모두에게 ‘당신들은 위기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 묻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한 백 장군은 6·25 전쟁영웅이자 창군 원로이다. 한국전쟁에서 세운 전공으로 두 차례 태극무공훈장을 받아 국립묘지법 5조에 따라 국립묘지 안장 대상이다. 그러나 친일 행적 과오를 들어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생전부터 현충원 안장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백 장군은 현충원 안장 대상이고 다른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서울 현충원의 장군묘역이 1996년 만장돼, 백 장군의 장지는 대전현충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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