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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과 달리 빠르게 반등한 증시…섹터별 기여도 다른 탓"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증시, 실물 경제 대표하지 않을수도”
  • 등록 2020-08-10 오전 8:37:38

    수정 2020-08-10 오전 8:37:3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실물 경제보다 빠른 증시 반등은 상이한 섹터별 기여 비중 영향이라고 짚었다.

10일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증시 섹터별 시가총액 기여도는 IT 34.8%, 건강관리 13.8%, 경기소비재 11.4% 순이다. 반면 섹터별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산업재 22.9%, 경기소비재 19.4%, 금융 12.9%다. 증시 영향력이 큰 섹터는 팬데믹 영향이 다른 섹터 대비 크지 않거나 오히려 수혜를 입었고, GDP 기여도가 큰 산업은 팬데믹 충격이 컸다. 연초 대비 시가총액 증가도 팬데믹 영향력을 보여줬다. 건강관리 57.3%, IT 28.3%, 커뮤니케이션 26.1%, 소재 15.9% 순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는 대체로 실물 경제 흐름을 따라가지만 전적으로 실물 경제를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증시와 실물 경제에 적용되는 섹터별 기여도가 다르기 때문에 증시가 실물 경제보다 반등이 빨랐다”고 설명했다.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주도 장세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증시는 미래 성장 산업 비중이 높아져 실물 경제와 상이한 흐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증시 상승 동력은 실물 경제 회복 속도보다는 유동성,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 IT 섹터의 이익 추이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이익 개선세는 증시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면서 7월 중순 이후 세계 증시 대비 코스피 상대 강도가 개선됐다”면서 “특히 건강관리, 커뮤니케이션, IT, 필수소비재는 12개월 선행 EPS가 연초 대비 상향됐는데 이익 추정치가 우상향하면서 이익 모멘텀이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 EPS 증가율과 수출 증가율은 유사한 궤적을 그린다는 점에서 “미국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과 미-중 충돌 가능성은 불편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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