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핵비확산 전문가 모여 북핵·소형원자로 평화적 이용 방안 논의

KAIST, '2021 국제 핵비확산학회' 개최
  • 등록 2021-08-01 오후 1:00:00

    수정 2021-08-01 오후 9:33:3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 세계 핵비확산 전문가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모여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차세대 원자력기술의 평화적인 활용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2021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 스캇 세이건 스탠퍼드대 교수,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로라 홀게이트 핵위협방지구상 부회장.(왼쪽부터)(사진=KAIST)
올해로 8회째를 맞은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는 평화로운 원자력기술 사용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연례 국제회의로 지난 2014년부터 KAIST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가 주최해 왔다.

원자력기술은 고갈 가능성이 높은 화석 에너지와 달리 적은 양의 원료로 효율적인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원자력기술이 핵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기술적 노력을 해왔다.

이번 학회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로버트 플로이드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신임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전한다. 이어 국제안보및협력센터장 등을 지낸 스캇 세이건 스탠포드대 석좌교수,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던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국장을 역임한 로라 홀게이트 핵위협방지구상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학회에서는 기후 변화의 대응 방안으로 떠오르는 원자력 이용 추세와 핵비확산 위협 가능성, 올해 당면한 핵확산 위험과 국제사회 대응, 북한의 핵무기 개발 역량을 원자력 에너지 발전 역량으로 바꿀 기술·외교적 접근 방식의 실현 가능성, 교착상태에 있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해법, 차세대 혁신 원자로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관한 우려와 기술·정책적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KAIST를 비롯해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세종연구소·국립외교원 등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도 미국 하버드대·스탠퍼드대·MIT·카네기국제평화재단·아르곤국립연구소·샌디아국립연구소, 국제원자력기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러시아 에너지전략연구센터, 중국 후단대 등 8개국 26개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전문가 40여명이 연사자로 나선다.

임만성 KAIST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원자력기술을 계속 사용하기 위한 기술 혁신 노력과 핵비확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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