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최대 4%까지 올린 뒤 내년엔 내릴 듯"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7% 인상 필요성 나오지만…인플레 공존 택할듯
"경기침체 위협 속 긴축 속도조절 나설 듯"
  • 등록 2022-07-05 오전 9:21:22

    수정 2022-07-05 오전 9:21:2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4%까지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대 7%까지 금리를 올려야 현재의 고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내부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남기 때문에 급격한 금리인상을 강행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은 내년 중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5일 “성장 부담이 지속하면 연준은 일정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공존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앙은행의 최우선 목표는 인플레 2%를 목표로 한 물가 안정이지만 성장과 고용이 위협받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올해 안에 금리가 4%~7%는 돼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3.4%로 전망했지만, 인플레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연준이 인플레를 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이 지연되면서 구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고물가가 지속되며 임금인상 요구가 커질 수 있다”며 “유가와 식료품 등 생활밀착형 품목 가격도 오를 수 있다”며 하반기 물가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연준이 긴축에 속도를 낸 뒤 내년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말 정책금리는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OIS) 기준으로 3.313%로, 연준의 점도표(3.375%)와 유사하지만 내년은 2.537%로 점도표(3.75%)와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어서다. OIS는 연준이 정하는 연방기금금리에 대한 기대치를 측정한다. 점도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김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위협 속 채권시장이 경험하게 될 다음 조합은 ‘중물가 장기화+통화긴축 속도조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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