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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사령탑 박경훈 감독이 플레이오프 파트너로 결정된 전북현대(감독 최강희)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24일 오후7시에 열린 전북과 성남일화(감독 신태용)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전북의 1-0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 종료 직후 취재진과 약식 인터뷰를 가진 박경훈 감독은 "전북이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플레이오프 파트너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관련해 "앞서 치른 6강 플레이오프와 견줘 미드필드진의 압박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공격진의 완성도도 한층 향상된 느낌"이라 언급한 그는 "전북의 장점들에 대해 충분히 연구해 대비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차출됐다 오는 26일에 귀국하는 구자철과 홍정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경훈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박 감독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실전 감각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안산에서 대학팀, 실업팀 등을 상대로 4경기를 치러 감각을 조율했다"고 설명하면서 "상대팀의 수준이 다소 낮았지만, (연습경기가) 감각을 유지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와 전북의 K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는 오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