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신부' 이효리 "결혼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다"(전문)

  • 등록 2013-07-04 오후 8:32:47

    수정 2013-07-04 오후 11:57:15

이효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이효리가 2년간 교제해온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9월 결혼을 직접 발표했다.

이효리는 4일 자신의 팬카페 효리투게더에 글을 남겨 “결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늘 그랬듯 “사랑한다”며 팬들을 챙기는 애정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이효리가 팬카페에 남긴 글 전문

비도 오는 날 다들 어떻게 지네시고 있나요. 저는 오늘 스케줄이 없어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밖에 내리는 비 때문인지 어제 오늘 몰아쳤던 마음도 잠잠해지는 듯합니다. 어제 결혼 보도가 나가고 많은 추측성 기사와 측근이라는 이름 하에 많은 이야기들이 퍼진 걸 그 와중에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도 기자들이 찾아가고. 참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저도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라 모든 게 확실해지면 제 입으로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는데 항상 그랬듯이 쉽지가 않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혼하는 것 맞습니다.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였습니다.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고요. 그런데 이렇게 기사가 나서 어제 오늘 저도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때가 돼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합니다. 어쨌든 기왕 이렇게 된 거 이제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습니다. 결혼해서 잘 살게요, 예쁘게 살게요, 이런 말은 다 하는 거니까. 축복해주세요 이런 말도 좀 강요하는 것 같고. 이런 일은 처음이라 뭐라 해야 할지.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습니다. 아직 절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 팬들 오늘 소주나 한 잔 할까요. 병에 제 얼굴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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