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라미레스, 신경 써야 될 추락 이유" -MLB.com

  • 등록 2014-04-29 오후 5:41:26

    수정 2014-04-30 오후 2:10:1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올 시즌 LA 다저스가 홈에서 충분한 승리를 만끽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류현진(27·LA다저스)의 부진이 지목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4월 마지막주 메이저리그의 등락폭을 예측한 특집기사에서 “떨어지는 구단 다저스는 올 시즌 홈에서 6승9패로 부진한데 류현진이 다저 스타디움에서 13이닝 동안 16실점을 허용하고 있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다저스는 하락폭이 클 것으로 보이는 구단 1순위로 꼽혔다. 다저스와 함께 밀워키 브루어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등이 올랐다. 반면 가장 상승할 구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순으로 나타났다.

추락하는 다저스가 신경 써야 될 ‘2가지’

밀워키는 19승7패로 최고승률이지만 이번주 라이언 브론(30)과 진 세구라(23)의 몸 상태가 불확실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7연전을 벌여야 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AL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15승10패)만이 5할 승률 이상으로 죽음의 지구답게 최하위 탬파베이 레이스(11승15패)까지 대접전이 초반부터 전개되고 있다. 5개 구단의 홈 성적은 30승32패고 합계 성적 또한 62승64패로 5할 밑이다. 1위인 양키스조차 팀 평균자책점(ERA) 4.18로 AL 9위(전체 22위)에 랭크돼 있어 전체적으로 불안하다는 평가다.

임무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류현진이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다저스는 “역사상 가장 많은 페이롤(총연봉)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의 선두로 멀찍이 치고 나가는 걸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아직은 이른 시점이고 공황상태에 빠질 때도 아니지만 신경 써야 될 이유는 있다”고 MLB.com은 짚었다.

지난 주말 지구 공동2위였던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잡히며 반게임차 3위로 내려앉았다.

이 시점에서 신경 쓰이는 두 가지로 류현진의 홈 부진과 엄지손가락을 다친 핸리 라미레스(30)의 부상자명단(DL)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저스에 있어 라미레스는 절대적인 존재로 2013시즌 시작부터 그가 라인업에 있을 때 63승37패, 빠졌을 때는 42승45패를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가 지난 13경기 중 7경기에서 2점 이하의 저조한 득점으로 고생하는 것도 올해 라미레스의 공격력 저하가 결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류현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 성적 좌우돼

류현진은 또 하나의 염려거리다. “다저스는 6승9패로 홈에서 시간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는데 류현진이 다저 스타디움에서 13이닝 동안 16실점을 하고 있다”고 MLB.com은 지적했다. 이는 “원정 26이닝 무실점과 너무나도 대비된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실질적인 에이스인 류현진과 궤를 같이 하는 모양새다. ‘홈 무승2패 ERA 9.00, 원정 3승무패 ERA 0’의 류현진 페이스가 다저스(홈 6승9패, 원정 8승3패) 성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홈에서 강했던 다저스의 팀컬러를 부활시키려면 류현진이 본 모습을 빠른 시일 내에 되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없었다면 다저스의 초반이 굉장히 힘든 양상이었을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다저스는 시즌 9번의 시리즈에서 4번을 이겼고 이중 3번이 애리조나와 대결이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만 7승1패를 쓸어 담아 14승12패를 유지하고 있다. 애리조나를 제외한 성적이 7승11패로 극히 저조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 가장 상승할 구단으로 꼽힌 애틀랜타는 역대 정규시즌 첫 15경기 팀 평균자책점 4위에 해당하는 2.04를 자랑하고 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역대 루키 4월 최다 홈런(10개)과 타점(31개) 기록을 이미 동시에 갈아치운 호세 아브레유(27)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최다 143점 및 31홈런(2위)을 몰아치고 있는 가공할 공격력을 등에 업고 있다.

콜로라도는 4연속 위닝시리즈의 의미가 남다른데 지난 14시즌 동안 다저 스타디움에서 당한 44승83패의 약세를 탈출해 팀 분위기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콜로라도는 14년간의 다저스 원정에서 13시즌이나 일방적으로 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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