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부모 사이서 태어난 흑인딸…믿기지 않는 실화

주한 남아공 대사관, 인종차별 담은 영화 `스킨` 15일 서울서 상영
  • 등록 2015-10-04 오후 2:41:38

    수정 2015-10-04 오후 2:41:3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시대에 백인 부모 사이에서 검은색 피부에 곱슬머리 외모의 딸 산드라 랭이 태어났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와 사회는 물론 부모 역시 인종에 의해 완전히 차별되는 나라에서 백인 후손이면서 흑인으로 태어난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논쟁에 빠진다.

안소니 파비안 감독의 2008년작 전기영화 ‘스킨’의 내용이다. 이 작품은 인종 때문에 갈라진 한 가족의 실화를 그린 주디스 스톤 (Judith Stone)의 ‘When She Was White’라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주한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은 한문화진흥협회와 함께 오는 15일 저녁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5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화제’를 개최해 영화 ‘스킨’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에서 산드라는 정부의 철저한 인종차별 체제에서 정체성의 혼란에 빠진다. 소녀와 부모는 그녀 외모 때문에 감수해야 할 문제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을 깨닫게 된다. 산드라는 피부색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사회에 살면서 결국 백인학교 입학허가를 받지만 급우들에게 끝없는 고통을 당하게 된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시대에 ‘혼혈’로 분류된 한 여성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고민하는 이야기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우리 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노주코 밤 주한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는 “이 영화에서 다뤄진 사회적 문제에 대한 남아공 사람들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를 상영하게 됐다”며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대화가 시작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코 밤 대사는 “남아공 실상을 보여주는 영화를 접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이 행사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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