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체포 당시 만취 상태 아냐

  • 등록 2019-07-12 오전 8:40:29

    수정 2019-07-12 오전 11:24:52

강지환 영장실질심사 출석.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강지환이 체포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해 다뤘다.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소속사, 외주 직원들과 회식한 뒤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A, B씨와 2차 술자리를 가졌다.

당시 B씨는 지인에게 “강지환의 집인데 성추행당했고, 지금 갇혀 있다”는 취지의 연락을 했고, 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오후 10시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 성폭행 혐의. 사진=MBC
피해 여성 B씨는 자다 깨어 보니 강지환이 다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옷매무새도 흐트러져 있어 비슷한 피해를 당한 걸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두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서로 엇갈리는 부분 없이 진술이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지만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섹션tv’ 측은 “강지환이 자택에서 체포될 당시 만취상태는 아니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영장신청 이유를 전했다.

강지환의 구속영장심사는 오늘(12일) 오전 열리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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