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안되면 日다나카가 해법? 텍사스 "서두르지 않겠다"

  • 등록 2013-11-26 오후 5:07:21

    수정 2013-11-29 오후 1:30:3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영입 1순위로 추신수(31)가 아닌 카를로스 벨트란(36)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측은 일단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FA시장이 다른 해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팀에 꼭 알맞은 선수를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볼 방침에 있다”고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가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텍사스는 FA 최대어 포수였던 브라이언 맥캔(29)을 영입 1순위에 올렸지만 양키스에 뺏겼다.

다음 목표인 벨트란 역시 양키스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문은 “텍사스가 노리고 있는 벨트란이 아마도 양키스와 계약이 가까워진 듯 보인다”고 밝혔다.

신시내티 레즈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장갑을 고쳐 매며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이에 대해 대니얼스 단장은 26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진행된 프린스 필더(29)의 공식 입단식에서 “시장이 평소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이 상황에 맞춰 우리가 빨리 움직이길 원한다면 그럴 것이다. 적절한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면 행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꼭 알맞은 한 사람을 위해 기다릴 것이다”며 경쟁심에 서둘러 일을 그르치거나 악화시키는 않을 생각이라고 못 박았다.

“다시 말해 텍사스가 벨트란을 쫓기 위해 무리하게 계약기간을 늘려주거나 추가 베팅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그러면서 추신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추신수는 벨트란보다 총액기준으로 훨씬 비싸겠지만 팀에 보다 잘 어울릴 수 있다”며 “추신수마저 뺏기면 시장에는 여전히 재코비 엘스버리(30)와 넬손 크루스(33), 커티스 그랜더슨(32)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벨트란이 양키스로 가고 추신수를 붙잡지 못하더라도 텍사스는 서두르지 않고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대니얼스 단장은 “전력구성상 좌익수 보강이 텍사스의 다음 목표”라면서도 “우리는 모든 것을 열어두고 지켜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텍사스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추신수나 벨트란을 영입했을 시 잃게 될 드래프트 지명권이다.

대니얼스는 “전에도 드래프트 픽을 포기한 바 있고 또 다시 그래야 한다. 그러나 드래프트 픽은 절대적인 고려대상이다”고 우려했다.

“텍사스가 드래프트 픽을 지키려 한다면 추신수보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 쪽을 쳐다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나카 영입에는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 1억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추신수도 마찬가지다”며 “추신수 대신에 다나카를 데려온다면 드래프트 픽 손실 없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나카 영입으로 생기게 될 풍부한 투수 자원을 활용해 텍사스가 최초 필요로 했던 수준급의 포수를 물색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란히 스위치히터인 맷 위터스(27·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카를로스 산타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하면서 “요점은 현재 여전히 시장 초기 상황으로 텍사스는 서두를 필요 없이 한곳만 바라보지 말고 이처럼 수많은 옵션들을 탐험해볼 기회가 있다”고 신문은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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