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약발 줄어드는 ‘제로 레이팅’ 논란

KT이어 다른 이통사도 데이터 요금인하할 듯…제로 레이팅 대중화에 변수
  • 등록 2018-06-16 오후 12:40:25

    수정 2018-06-16 오후 12:58:5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특정 콘텐츠를 볼 때 통신비를 받지 않는 ‘제로 레이팅’을 둘러싼 논란이 줄고 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사용자의 콘텐츠 선택권 저해, 중소 콘텐츠 업체의 사업기회 박탈(공정경쟁 저해)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제로 레이팅’이 국민의 통신비 절약에 도움이 되고, 국내 동영상 시장의 절대 강자가 된 유튜브에 대항하려면 ‘통신+콘텐츠’의 결합상품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제로 레이팅’ 은 일단 허용하고 사후에 공정경쟁 문제가 생기면 규제하자는 흐름이 대세가 되고 있다.

제로 레이팅(Zero Rating)이란 통신사가 특정 서비스의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해 주는 제도다.

데이터 비용은 통신사와 제휴 업체(인터넷 및 콘텐츠 업체)가 분담하거나, 통신사가 계열사 또는 자사 콘텐츠와 결합 시 통신사가 데이터 비용을 책임진다.

LG유플러스가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6월말까지 진행한다.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8만8000원(부가세포함)을 내면 무제한으로 LTE를 쓸 수 있으며 가족 등 지인에게 매월 40GB까지 데이터를 나눠줄 수있다.
월 3300원에 월3GB 내에서 카톡과 카카오TV 등을 데이터 부담없이 쓰는 KT의 ‘다음카카오팩(2015년 9월)’, SK텔레콤의 ‘포켓몬고’ 데이터 이용료 3개월 무료(2017년 3월), LG유플러스의 월8만8000원 요금제 신규가입시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 지급(2018년 5월) 등은 전자 모델이다.

SK텔레콤 가입자의 SK브로드밴드 ‘옥수수’ 데이터 무료나 KT ‘데이터ON’ 요금제 가입자에 제공되는 ‘올레tv데일리팩’ 등은 후자 모델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멤버십 서비스처럼 제로 레이팅도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많아진 것 같다”며 “산업적으로도 제로레이팅이 유튜브와 경쟁하는데 도움 된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로 레이팅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사용자는 무료, 콘텐츠 제공사가 데이터 비용을 내는 스폰서요금제 도입 ▲ 워크넷 등 정부 제공 취업관련 서비스 데이터 비용 정부 부담 ▲코레일톡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이용 데이터 비용 정부 부담 등이다.

◇KT이어 다른 이통사도 데이터 요금인하할 듯…제로 레이팅 대중화에 변수

하지만 논란이 줄었다고 해서 ‘제로레이팅’이 지금보다 대중화되리라 보기는 어렵다.

전 요금제 구간에서 데이터 이용료를 현재보다 1~2만 원 내린 KT에 이어(5월 30일‘데이터ON’요금제 출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정 콘텐츠를 볼 때만 데이터 요금을 공짜나 싸게 해주는 ‘제로 레이팅’보다는 콘텐츠 취향에 관계없이 데이터 이용료를 지금보다 싸게 해서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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