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연구현장에서는 급격한 기술발전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고 도전적인 연구·개발(R&D)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이 지속돼 왔다. 미국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연구 지원을 통해 인터넷, 스텔스, GPS 등 사회변화를 이끄는 혁신적 성과들을 창출했으며 일본, EU 등 세계 주요국들도 국가 차원의 혁신·도전적 연구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기존의 추격형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고위험·혁신형 R&D 강화를 위한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와 같은 공공·사회문제 해결 수요 및 주력산업 분야 기업의 시장 수요를 각각 반영해 기존 과제와는 차원이 다른 도전적 목표를 전략적으로 설정하고 민간전문가인 전담PM에게 기획·과제선정·평가 등 전권을 부여해 하향식(top-down)으로 임무지향적 목표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발굴협의회는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의 자문기구로 SF작가 및 미디어 아티스트 등의 기발한 상상력, 학계·연구계의 과학기술 전문성, 일반국민·산업계의 수요 및 집단지성을 종합해 도전적 연구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범부처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매우 높은 전략성과 독창성을 가진 기획·평가·관리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국가 R&D의 도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선도 프로젝트(flagship)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핵심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공공·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테마 발굴협의회’에서 매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주제를 발굴·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