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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현재 제주도에서 훈련 중인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러 마지막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은 11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번 가나전은 올림픽팀이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요한 평가전이다”면서 “전술적, 기술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내일 경기가 있다고 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면서 “토너먼트에 나가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때 선수들이 극복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다”고 덧붙였다.
가나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과 가진 평가전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구체적인 선수 평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선수 개개인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김학범 감독은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원두재, 이동경, 송민규 등의 활약에 대해 “현재 그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지 않다”며 “지금 올림픽팀에 합류한 선수들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팀에 처음 합류한 이강인에 대해서도 “한 선수를 평가하고 점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지금 있는 28명 선수들의 모든 것을 체크할 것이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가나전에서 선수 전원을 출전시킬 계획을 밝힌 김학범 감독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이 와일드카드 결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어떤 포지션에 와일드카드를 활용할지 이번 평가전 영향이 클 것이다”고 강조했다.
와일드카드 발탁과 관련해선 “선수 차출 문제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면서 “와일드카드는 소속팀과만 이야기해서는 안되고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장기간 차출을 허락한 소속팀 감독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런 부분에 있어 감독님들께 감사한 말을 드리고 싶다”며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