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딕 더빈(Dick Durbin)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삼성SDI(006400)와 일리노이주 노멀 지역에 배터리 셀(cell·배터리의 기본 단위)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더빈 의원은 “이번주 한국에서 온 삼성SDI 대표단이 방문해 이들과 얘길 나눴다”며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우리 측은 삼성SDI 공장이 리비안(Rivian) 공장 바로 옆에 들어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다면 일자리 수천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안은 제2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이며 지난 4월 삼성SDI이 전기차에 들어갈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리비안 전기차 공장은 노멀 지역에 있다.
삼성SDI 대표단은 일리노이주를 시작으로 여러 후보지를 돌면서 각 주정부의 혜택 등을 비교해 최종 공장 부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진출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적정 지역을 선정하려 미팅을 진행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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