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시간의 비행 끝에 스페인에 도착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착하시자마자 유로 축구 얘기를 하셔서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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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은 28일 오전 YTN 뉴스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지금 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 첫 외교는 경제와 관련된 외교에 집중했으면 좋았겠다, 이런 아쉬움은 드는데 일단 가셨으니까 잘하시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런데 벌써부터 사실 걱정이 된다. 말실수라면 말실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오늘도 보니까 처음 도착하시자마자 하신 말씀 중에 비행기 안에 뭐했느냐 하니까 유로축구 보셨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처음으로 나가시면서 많은 긴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람 하나하나 익히는 것도 저는 어렵다고 본다”며 “지금 저희도 외교로 나가다 보면 누구를 만날지,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과 또 무슨 얘기를 나눌지 이런 거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다. 그런데 유럽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하기 전 기내에서 회담을 앞둔 소감을 간단히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정상들)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좀 서로 확인하고 다음에 다시 또 보자는 그런 정도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나. 자료 보느라 못 쉬었다”며 비행시간 중 유럽 축구 시청과 독서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