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인천 등 신규입주아파트, 10가중 4가구 `빈집`

경기· 인천 일대 입주율 60% 그쳐, 경매물건 큰 폭 증가
경기 침체 지속, 근로자 중도금 대출 연체율 상승
  • 등록 2004-10-19 오전 10:02:08

    수정 2004-10-19 오전 10:02:08

[edaily 윤진섭기자]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신규 입주 아파트의 입주율이 낮아지면서, 경기와 인천지역은 10가구 중 4가구 정도가 빈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민주택은 물론 고가주택도 경매에 부쳐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건설교통부의 `9월 중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사이 입주를 시작한 경기, 인천, 충청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율은 평균 60%대 초반에 머물렀다. 지역별 입주율은 ▲경기 61%(총입주대상가구 1만4300가구) ▲인천 62%(9200가구) ▲충청 62%(4700가구) 등이었으며 서울은 77%(7900가구)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매물건도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해 수도권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2771가구가 경매에 붙여졌고, 연립주택은 81%가 늘어난 7736가구가 나왔다. 아울러 고급주택이 경매에 부쳐진 경우도 늘어 올 9월까지 6억초과 고가주택은 총 1200건으로 지난해 동기(942건) 대비 27% 증가했다. 국민주택기금 근로자 중도금 대출 연체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교부에 따르면 현재 근로자 중도금 대출 잔액은 총 1조6700억원(국민은행 취급 분 기준)으로, 이중 연체금액은 0.19%인 32억원에 달했다. 건교부는 85㎡(25.7평) 이하 신규분양주택에 한해 국민주택기금에서 가구당 최고 1억원의 중도금을 대출해 주고 있는데 경기침체 여파로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중도금 연체율은 지난 2002년 1월 0.06%에서 지난해 1월 0.11%로 상승했으며 올 들어서도 6월 0.16%, 7월 0.17%, 8월 0.18%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방광역시의 중도금 연체율 상승폭은 더욱 커 광주는 올 1월 0.33%에서 9월말 0.40%로 0.07% 포인트, 부산은 0.26%에서 0.31%로 0.05% 포인트, 대구는 0.18 %에서 0.22%로 0.04% 포인트 각각 올랐다. 8월 중 미분양 물량은 7월 대비 소폭 증가(2%)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 대비는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인천지역은 지난해 12월에 총 19가구에 불과했지만 8월 현재는 1490가구로 무려 78배가 늘었다. 다만 울산은 지방 건설경기의 전반적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대비 미분양 물량이 60% 정도 감소했다. 1∼8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50만6000건으로 지난해 동기(71만5000건)에 비해 29.2 % 감소했으며 특히 강남구 등 6개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경우 감소폭이 더욱 커 8월 한달 간 아파트 거래건수가 2000건도 채 안돼 작년 동월 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9월 현재 2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20조원에서 2조 6000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소형(85㎡ 이하)만 청약 가능한 청약부금은 6월 이후 감소해 현재 7조 4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9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0.2% 하락해 6월 이후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8월(-0.4%)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사 철과 추석이 겹치는 9월에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98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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