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졸업생인거 안 의아했니?", 이준석에 질문한 동일 사업 지원자

  • 등록 2021-06-23 오전 9:19:41

    수정 2021-06-23 오전 9:19:4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 과거 SW마에스트로 사업 합격 논란과 관련, 똑같은 사업 지원자의 증언이 나왔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1기에 이 대표와 함께 선발됐던 김민상씨는 2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은 재학생만 자격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았고, 이 때문에 졸업도 미뤘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당시 지원서도 직접 공개한 뒤 “이 스샷의 지원서는 이준석이 쓴 것과 양식이 같고, 여기엔 ‘소속학교’라는 란이 있다. 애초에 ‘현업종사자 아닌 졸업자’가 지원이 가능했다면, 이 양식은 잘못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고대로, 자격조건은 ‘재학 여부’ 하나라고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고와 달리 학생 신분이 아닌데도 합격한 이 대표는 학생 이외에도 당시 지원이 가능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SW마에스트로에 전념하기 위해 휴학을 했다. 그리고 1차 진행 도중 야후코리아 인턴할 때 과장님의 오퍼를 받고 스타트업에 입사를 했다. ‘현업종사자 제외’가 애초의 자격 요건으로 알고 있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선택”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회사, 과정을 병행하며 1차 과정을 수료했고, 마지막 멘토님으로부터 그 ‘언질’(겸업 금지)을 들었다. 여기서 확실한 것, 겸업 금지 조항은 2차에 추가된 것”이라며 “원래 있었고, 그게 유일무이한 자격조건이었다는 주장은 그래서 내 기억과 배치된다”고 증언했다.

겸업 금지 외에는 자격조건에 제한이 없었다는 이 대표 주장과 자신의 기억은 다르다는 것이다.

김씨는 “아무리 내가 가진 기억들과 기록들로 크로스체킹을 해봐도 이준석의 SW마에스트로 1차 합격에는 절차상 하자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이 절차상 하자를 아빠찬스나 비리로 엮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 대표의 태도에 대한 몇가지 지적도 더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지원서 쓸 때 ‘소속학교’란 보고 이상하단 생각 못 해봤니?’, ‘99명이 다 재학생인데 너만 졸업생인거 안 의아했니?’, ‘과정 성실하게 수행한 하버드 졸업생이 왜 광탈을 했니?’” 등의 질문을 나열했다.

김씨는 ““너는 늘 ‘공정’하게 경쟁했니?” 이건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하고 싶은 말”이라며 이 대표의 일관된 행동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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