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덕후 모여라”..CJ오쇼핑, 업계 최초 전문몰 오픈

CJ몰 ‘토이즈샵’ 통해 캐릭터 피규어 100여 종 판매
일부 품목 15분 만에 품절되기도
  • 등록 2016-11-21 오전 9:02:35

    수정 2016-11-21 오전 9:32:01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CJ오쇼핑이 업계 최초로 온라인 피규어(모형인형) 전문매장을 개설해 운영한다.

지난 18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CJ몰의 ‘토이즈샵(Toys, toys.cjmall.com)’은 하이엔드 액션 피규어의 대표 브랜드인 홍콩 핫토이즈사의 12인치(약 30cm) 피규어 제품을 포함해 일본 메가하우스, 반프레스토, 굿스마일 등 대표 피규어 브랜드 제품 10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 품목은 판매 15분 만에 품절되는 등 운영 초기부터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릭터 피규어 제품은 특성 상 전량 수작업으로 주문 제작되며, 제작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소요된다. 수십만 원의 금액을 지불한 후 상당한 시일 후에 제품을 받게 되는 만큼 고객들은 판매자의 신뢰도를 중요한 구매 척도로 삼고 있다.

CJ오쇼핑은 유통 브랜드로서의 신뢰도와 함께 할부·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품질과 배송은 물론 가격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피규어 시장 규모는 아직 제대로 집계가 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약 10만 명의 마니아층이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20~40대 남성 고객이어서 CJ오쇼핑은 피규어 상품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22일 CJ오쇼핑은 새벽시간에 방송되는 마니아 대상 기획프로그램 ‘오덕후의 밤’을 통해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미국 마블사의 ‘어벤져스’ 피규어 제품을 판매해 1시간에 14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김대웅 CJ오쇼핑 e상품개발팀 부장은 “키덜트 문화 확산과 함께 피규어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전문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고품질의 피규어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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