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 신규 입주아파트 평균 2억원 올라"

[2017 국감] 윤영일 의원 "서울시 '깡통주택' 실태조사 나서야"
  • 등록 2017-10-24 오전 8:59:23

    수정 2017-10-24 오후 2:13:4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서울에서 입주한 아파트 매매값이 분양가보다 평균 2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100가구 이상 신축 입주아파트는 총 12개 단지다. 이들 단지는 2013년 11월에서 2015년 10월 사이에 분양했다.

단지별로 분양면적 84㎡~113㎡ 기준 매맷값 상승폭은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가 3억 3000만원(평균 분양가 13억원 → 현재 시세 16억 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억 7000만원(평균 분양가 10억 5000만원 → 현재 시세 13억 2000만원), 서초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 2억 7000만원(평균 분양가 8억원 → 현재 시세 10억 7000만원),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2억 5000만원(평균 분양가 6억원 → 현재 시세 8억 5000만원),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 2억 4000만원(평균 분양가 5억 3000만원 → 현재 시세 7억 7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 입주 단지 가운데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뷰자이, 성북구 돈암동 돈암코오롱하늘채는 현재 전셋값이 분양가격과 같거나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보문파크뷰자이 81.8%, 돈암코오롱하늘채 80.8%, 아현아이파크 80.4%로 ‘깡통주택’ 위험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기준 서울의 전세가율은 평균 70.8%(강북73.5%, 강남68.6%)이며 신축 입주아파트의 경우 72.6% 수준이다.

윤영일 의원은 “분양 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월 평균 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 이라며 “이는 월평균 소득 563만원(4인가구 기준)에 불과한 도시근로자들에게 박탈감만 안겨줄 뿐” 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이러한 현상은 투기세력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몰리게 하고 집값을 상승시켜 실수요자 및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입힌다”며 “집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은 돈이 없는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는 한편 부자들만 주택으로 돈을 벌게 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후분양제 의무화,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 확충, 주택비축은행제도 도입, 분양원가 공개 등 주택 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며 “아울러 서울시내 대부분 아파트가 깡통주택 위험에 처해 있음에도 실태조사조차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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