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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급성장한 환기가전 ‘주목’

코로나19 사태로 커지는 환기시장
건설업체 등 B2B 주력에서 일반 소비자 'B2C'로 확대
경동나비엔, 최근 홈쇼핑서 '환기시스템' 선봬
LG하우시스, 창호 결합형 'Z:IN 환기시스템' 출시
‘한국환기산업협회’ 출범…"환기가전 시장 지속 확대"
  • 등록 2021-01-24 오후 1:31:13

    수정 2021-01-24 오후 9:42:56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환기가 중요해지면서 ‘환기가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환기가전은 일반 공기청정기와 달리 실내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공기는 다중 필터로 걸러 들여와 화학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까지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간 환기가전 업체들은 아파트나 빌딩을 짓는 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주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환기가전을 설치하려는 일반 주택이나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각 업체는 개별 소비자(B2C)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사진=경동나비엔)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나비엔 환기시스템’을 현대홈쇼핑을 통해 선보였다. 그간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진행하는 아파트 신축 및 주택 재건축 사업에 환기시스템을 공급해왔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홈쇼핑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가전 하나로 실내 전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 공기는 초미세집진 필터 등 4중 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 안으로 들여온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TAC551)에는 세균 및 바이러스를 줄이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모듈도 탑재했다.

건자재 업체도 환기가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LG하우시스는 창호 결합형 실내 공기 관리 제품 ‘LG 지인(Z:IN) 환기시스템’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내부 감지 센서로 실내 공기를 자동으로 측정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3중 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를 실내로 들여와 쾌적한 공기를 유지해준다.

실내·외 공기의 열에너지를 교환하는 전열교환기를 적용해 자연 환기 방식보다 실내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홈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 ‘LG지인 링크’를 설치하면 외부에서도 실내공기 확인과 제품 작동이 가능,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 미리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어 편의성도 뛰어나다.

힘펠 환기청정기 ‘휴벤S2’. (사진=힘펠)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은 스탠드형 환기청정기 ‘휴벤’ 시리즈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외부 벽에 배관만 설치하면 돼 천장형 환기시스템에 비해 평균 30% 공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2단계 필터시스템(프리필터 10T+헤파필터 69T)을 장착해 초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을 걸러준다. 일반 공기청정기나 냉·난방기에 비해 소음도 30%가량 낮다.

힘펠은 지난해부터 욕실환기가전 ‘휴젠뜨’를 시작으로 GS홈쇼핑, 현대홈쇼핑에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환기가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최근 공동주택 내 환기시설 의무 설치 기준이 강화하면서 환기시스템 시장 규모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는 ‘건축물의 설비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환기시설 의무 설치 기준을 기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장했다. 지난 2006년 공동주택 환기시설 의무 설치 이후 15년이 지나 기존 제품 교체 시기가 돌아온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처럼 환기시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최근 환기가전 및 설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모인 ‘한국환기산업협회’도 설립돼 활동을 시작했다. 협회는 환기 관련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환기가전 제품 관련 단체표준이나 환기 교육·홍보, 조사·통계 등 환기산업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도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지난 2006년 공동주택 설치 의무화 이후 제품 교체 주기가 다가오면서 환기가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반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B2C 마케팅 경쟁도 점차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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