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매력 극대화"..서울예술단의 '나빌레라'가 온다

5월 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
"세대 간 화해라는 새로운 키워드 던져"
  • 등록 2021-04-12 오전 9:26:32

    수정 2021-04-12 오전 9:26:3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나빌레라’가 내달 14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서울예술단
2016년 첫 연재를 시작한 이래 별점 만점, 평점 10점을 기록한 HUN·지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2019년 초연 당시 원작의 따스한 인간미와 감동을 고스란히 구현해 객석점유율 96% 달하는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로도 제작돼 연일 화제 속에 안방 관객들에게도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나빌레라’는 꿈을 잊은 20대 청춘 ‘채록’과 새로운 꿈을 꾸는 70대 노인 ‘덕출’이 발레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공감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 ‘나빌레라’는 ‘꿈’이라는 주제 안에서 ‘세대 간의 화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관객들에게 던져 주목된다.

이지나 연출은 “덕출이 은퇴한 노년 세대를 대표한다면, 채록은 재능은 있지만 현실의 무게에 눌려 펼치지 못하는 20대 흙수저를 대표한다”며 “덕출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책임과 채록 세대가 못마땅한 386세대 큰아들 성산을 통해 세대 간 화해를 시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레’라는 순수예술을 매개로 세대간의 화해를 보여줌으로써 단순히 ‘발레하는 노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했다.

이번 재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춤’이다.

서울예술단 작품들 가운데 무용적 요소가 강했던 ‘바람의 나라’, ‘잃어버린 얼굴1895’를 연출했던 이지나 연출이 새로 합류하면서 초연보다 안무 장면이 늘었고, 비중도 확연히 커졌다.

유회웅 안무가는 “발레에 국한하지 않고 뮤지컬 안무와 현대무용 등 다양한 춤을 접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안무 장면이 늘어남에 따라 음악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다른 뮤지컬처럼 가창 넘버(노래)로 드라마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연주곡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덕출의 판타지, 덕출과 채록의 듀엣, 무용단 장면 등 다양한 상황마다 그에 맞는 연주곡을 접목해 드라마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클래식부터 힙합, 재즈, 모던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드라마에 맞춰 활용했다”면서 “음악이 드라마틱한 모멘텀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꿈과 화해라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주제에 완성도 높은 춤과 음악을 가미한 창작가무극 ‘나빌레라’는 웹툰과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무대만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이번 시즌 ‘덕출’ 역에 최인형, 조형균, ‘채록’ 역에 강상준, 강인수가 출연한다. 관람료는 3만~9만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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