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2분기 매출 42% 증가한 209억 "하반기 더 좋다"

영업이익 24억 올리며 전년比 흑자 전환, 이익률 12%
순이익은 41억,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인체·동물·맘모·산업용 디텍터 호조에 진단시스템 실적 더해
"동영상 디텍터 수출 물량 늘어나, 연간 최대 실적 기대"
  • 등록 2021-08-17 오전 9:30:06

    수정 2021-08-17 오전 9:30:06

디알텍 맘모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제공=디알텍)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기기에 주력하는 디알텍(214680)(DRTECH)이 올해 2분기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연간 최대 실적 경신에 파란불이 켜졌다.

디알텍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209억원이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아울러 순이익은 41억원에 달했다. 디알텍이 올해 2분기 올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나란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분기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12%)를 기록했다.

디알텍은 올해 2분기에 △인체용 △동물용 △유방촬영용(맘모그래피, 이하 맘모) △산업용 등 디텍터(촬상소자) 제품군 전반에 걸쳐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일궜다. 아울러 신사업인 진단시스템(엑스레이)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이연수요가 있었다. 여기에 새롭게 출시한 디텍터 제품에 대한 업계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진단시스템 신사업도 기존 디텍터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출시한 동물용 디텍터 제품 ‘익스프리머’가 올해 들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디알텍은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에서 동물용 디텍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더욱 확대한다”며 “올 하반기에도 동물용 디텍터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맘모 디텍터 판매도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디지털 업그레이드 맘모 디텍터 ‘로즈엠’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로즈엠은 기존 아날로그 필름 혹은 CR(Computed Radiography) 방식 엑스레이 시스템에 장착할 경우 고가 디지털 시스템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딥러닝 기반 영상처리 엔진을 탑재한 로즈엠은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에서 글로벌 1위 경쟁사 제품과 비교, 동등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 관계자는 “로즈엠을 도입하면 국내외 병원들이 적은 예산으로 디지털 의료기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익스트림’ 등 산업용 디텍터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5년 출시한 익스트림은 아날로그 필름을 현상하는 과정이 없는 디지털 방식으로 투과 영상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날로그 필름 방식과 비교해 보관·유지 비용이 적은 솔루션으로 최근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올 상반기에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적용한 산업용 동영상 디텍터 모델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산업용 동영상 디텍터는 산업용 시스템 장비에 탑재, 엑스레이 투사를 통해 미세한 불량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낼 수 있다.

디알텍은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최근 출시한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를 일본 치과용 진단시스템 선두업체에 납품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시장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다. 디알텍은 올 하반기 중 유럽 시장으로 익스피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맘모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역시 국내 시장에서 매월 판매량이 급증하는 데 이어 최근 해외시장에서도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아이디아는 독일 레드닷과 iF, 미국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한 제품이다. 아이디아는 외산 고가 장비와 동등 이상 영상 품질과 성능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한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는 “연이은 디텍터 신제품 출시와 진단시스템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디텍터 신제품과 진단시스템을 병행 출시하면서 디지털 영상진단기기 분야에서 기술주도형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알텍 동물용 직접방식 디텍터 ‘익스프리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