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0조원 매출에도 10개월 만에 ‘7만전자’ 붕괴

[특징주]
  • 등록 2021-10-12 오전 9:24:24

    수정 2021-10-12 오전 9:24:24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역대급 매출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매크로 불안에 ‘6만전자’로 밀려났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100원(-2.94%) 하락한 6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만9300원까지 미끄러졌다. 종가 기준 6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여전한 매크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반영해 증권가는 연이어 목표가를 하향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디스플레이 비용 증가로 3분기보다 5.6% 줄어든 14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2021년 반도체 하락 사이클은 2018년과 달리 4분기 현재 메모리 공급사의 재고가 정상의 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제한적 공급 증가로 과거 사이클 대비 진폭과 주기가 짧아져 변동성이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 사이클 진입은 최종 수요감소 보다는 IT 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세트업체의 생산차질 요인이 더 커 보인다”며 “중국 전력난에 의한 PCB 기판 등 후공정 부품의 생산차질과 비메모리 반도체 (SoC, DDI 등)의 공급부족 장기화로 PC, 스마트 폰, 서버 등 세트업체의 수요예측 불확실성과 생산차질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적정 수준 이상의 메모리 재고를 보유한 세트업체들은 보수적인 메모리 재고정책과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향후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과거 대비 실적 변동성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우려, 기대치를 하회하는 미국 고용 데이터, 원자재 가격의 상승의 장기화 등 매크로 불안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 둔화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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