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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HDC현대산업개발 ESG 진정성 의문”

현재 ESG 등급 'C'…"하향 가능성"
  • 등록 2022-01-21 오전 9:47:47

    수정 2022-01-21 오전 9:47:4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ESG평가 및 리서치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11일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294870)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해 브랜드 가치가 크게 훼손됨은 물론 당국의 중징계 리스크에도 노출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발생한 재무적 손실에 더해 현대산업개발의 장기적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ESG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21일 서스틴베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의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ESG 평가등급은 현재 ‘C’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ESG 평가 점수가 차감될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고용노동부,경찰 관계자들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스틴베스트 측은 해당 사고에 대해 “붕괴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부실시공 정황, 불법 재하도급 의혹 등을 종합할 때, 이번 붕괴사고가 건설업계의 재하도급 관행 등에 따른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중대하고, 향후 현대산업개발이 근로자의 산업안전 관련 리스크를 통제하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 우려했다.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당시 현대산업개발은17명의 사상자를 내어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서스틴베스트 측은 “7개월만에 건설 현장에서 건물붕괴로 생명을 잃은 근로자와 실종자, 입주예정자, 소수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커다란 피해를 발생시켰다”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높게 평가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은 건설 섹터 ESG 이슈로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이슈는 물론 산업재해와 같은 사회 이슈를 매우 민감하게 고려하기 시작하였다”며, “이번 사건은 ESG 관점에서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보다 근본적으로 건설업은 무엇인지, 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함께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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