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할배' 장난감 시장 큰손으로 급부상

G마켓, 50대 이상 장난감 구매 급증..20~30대는 감소
할배들, 30만원대 승용완구 등 고가 제품 많이 사
  • 등록 2014-04-23 오전 9:14:23

    수정 2014-04-23 오전 9:14: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올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장난감 시장의 큰손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23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장난감 구매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고객의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자녀를 적게 낳는 추세에 기존 실버세대보다 높은 경제력을 가진 베이비부머 세대가 실버층에 진입하면서 손주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40대의 구매량은 21% 증가했으며, 부모 혹은 삼촌, 이모 세대인 20대와 30대의 구매량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장난감 판매량은 4% 늘었다.

특히, 50대 이상은 2030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장난감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동 및 승용완구
품목별로 보면 고가의 장난감일수록 5060세대의 구매량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0만원 이상의 고가제품이 많은 승용완구, 자전거의 경우 50대 이상의 구매량은 지난해 대비 55% 급증했다. 40대와 30대는 각각 23%, 13%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0대는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승용완구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유아동 전동차가 30만~40만원에 달하는 등 장난감 가운데 가장 고가에 속한다.

가격이 5만~8만원대로 상대적으로 고가에 속하는 작동완구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50세 이상 고객의 구매량은 53% 늘며 가장 성장폭이 컸다. 40대는 18%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20대와 30대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작동완구 전체 성장률은 1%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했다.

이밖에 레고 등 블록완구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5060 고객층에서는 오히려 12% 판매량이 늘었다.

한편, 조카 선물로 장난감을 구매하는 20대에게 인기가 높은 품목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캐릭터 카드(딱지)로, 전년 대비 구매가 111% 증가했다. 점토·공작놀이 역시 전년 대비 35% 늘었고, 이외 품목은 대부분 감소했다.

백민석 G마켓 마트유아동실 상무는 “경제력 있는 5060세대가 손자, 손녀를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열면서 장난감 시장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며 “고령화,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손주들을 위해 장난감을 찾는 5060 세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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