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일주일 주가는…대형주 '잠잠' 중소형주 '출렁'

日평균 대금 비중 3.4%…금지 직전일 대비 줄어
대상업종 바이오, 게임, 전자부품 등으로 다양
거래대금 상위 코스피 종목은 +도 다수 있어
코스닥 일부 종목은 10%안팎 떨어지기도
  • 등록 2021-05-09 오후 12:00:00

    수정 2021-05-09 오후 2:22:3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3일 공매도 부분재개 이후 1주일간 공매도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은 1.5% 상승, 코스닥150은 1.3% 하락해 대조적이었다. 바이오 외 게임,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기준 코스피 상위 종목 주가는 플러스를 기록했고 코스닥 상위 종목은 10% 안팎 급락한 곳도 두드러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후 1주일(어린이날 휴일 빼고 4영업일)동안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으로 매도 비중은 약 3.4%(일평균 기준 841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일평균 4.5%(일평균 4207억원)과 금지 직전일 1조1836억원(5.5%) 대비 감소한 수준이다. 공매도 재개 후 1주일간 코스피200은 약 1.5% 상승했고, 코스닥150은 약 1.3% 하락했다.

공매도 종목·업종별로는 셀트리온(068270), 씨젠(096530) 등 바이오 업종 외에도 게임, 전자부품 등 다양했다. 공매도 상위 종목 중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코스피 200 종목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 150 종목 중 씨젠(09653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 거래대금 상위 종목의 주가는 10% 안팎 급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코스피·코스닥 모두 기관 공매도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외국인 공매도 비중이 증가했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으로 5816억원 대비 증가했고, 공매도 비중은 60.0%에서 87.7%로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외국인 비중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상당부분 감소한 영향도 존재한다”며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기관의 경우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3799억원 대비 감소했고 공매도 비중은 39%에서 10%로 감소했다. 미니 코스피 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개인의 공매도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증가했다. 대주시스템 개선·대주 재원 확충 등 영향에 따른 것으로 거래소는 평했다. 개인 공매도 대금 상위 종목은 바이오, 게임 IT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됐다.

아울러 코스피의 경우 공매도 재개 이후 오히려 일중 시장 변동성이 올 들어 평균 1.70%에서 지난 한주간 1.28%로 감소했고, 지수상승률은 G20 중 9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일중 변동성은 올 들어 평균 1.61%에서 지난 한주간 1.78%로 늘었다. 거래소는 글로벌 기술주와 바이오주 부진에 따른 코스닥 시총상위 제약·반도체의 상대적 약세 등 영향에 따른 것으로 미국 나스닥 등 기술주 시장에 비해 주가 지수 하락폭은 적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과열 종목은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22개, 4일 2개, 6일 10개, 7일 4개 지정됐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공매도 특별감리단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불법공매도를 집중 점감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변동성이 완화되고 공매도 과열 종목이 줄었다”며 “공매도 부분재개가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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