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윤종록 차관 "SW기업, 乙아닌 甲 돼야"

1일 SW기업 간담회에서 강조
"SW 제값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 등록 2013-05-01 오후 2:36:44

    수정 2013-05-01 오후 3:09:5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갑을(甲乙) 관계를 타파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벤처 기업들이 갑이 돼 세계 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소프트웨어(SW) 업계를 찾아 SW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차관은 1일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알티베이스를 찾아 이 회사 임직원들과 만나 우수인력 확보, 유지보수 요율 확대 및 제값 받기 등 SW 업계 공통의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알티베이스는 데이터베이스 관리(DBMS) SW 개발 및 서비스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국내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 오라클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개방형 센서 DB SW를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

윤 차관은 “과거에는 부산 공단에서 신발 연 3억켤레를 만들어 수출했는데 지금은 전무하다. 우리는 이제 중국에서 만든 신발 뒷창에 센서를 넣어 수출하는 식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앞으로 사물지능통신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할텐데 이에 바탕이 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우리 기업이 갖고 있다니 든든하다”고 치하했다.

윤 차관과 임직원들은 간담회 예정시간 30분을 넘기며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특히 알티베이스 직원들은 특히 “SW의 제값만 받을 수 있으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철 알티베이스 대표는 “80년대만 해도 오라클은 영향력이 없는 기업이었는데 미 국방부에서 이 회사의 SW를 강제로 쓰게 하면서 거대기업이 됐다”며 “우리 정부도 특정 분야에 한해서는 우수한 국내 SW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오스트리아라는 작은 나라가 와이파이 원천기술로 많은 돈을 벌듯이 우리의 센서 스트리밍 데이터기술도 향후 그만한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중국은 이 분야에 매년 4조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차관은 업계의 제언을 듣고 동석한 미래부 실무자들에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내 사물지능통신 표준화 태스크포스와 알티베이스와 연계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오라클, SAP 등 글로벌 DBMS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국산 SW가 들어갈 수 없도록 한 점을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차관은 간담회 직후 인근 SW전문기업협회로 옮겨 업계 관계자 20여명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가운데)이 1일 구로디지털단지 소재 알티베이스를 방문해 김영철 사장(왼쪽) 등 임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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