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최민식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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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루시’, 안 할 이유 없었다.”
배우 최민식이 영화 ‘루시’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최민식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루시’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뤽 베송 감독도 참석했다.
최민식은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생각은 크지 않았다. 뤽 베송 감독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올드보이’로 세계적인 평판을 들었다고 하지만 난 사실 아시아의 배우일 뿐이지 않나. 뤽 베송 감독은 그런 나에게 아무런 거리감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 해줬다. 모든 설명을 해준 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정말 감사했다. ‘루시’를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믿음을 보였다.
‘루시’는 평범한 삶은 살던 주인공이 우연히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조종하게 된다는 설정의 이야기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했고 모건 프리먼과 최민식이 호흡을 맞췄다. 최민식은 극중 루시의 몸에 약물을 넣어 마약을 운반하려는 마약상 미스터 장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스칼릿 요한슨과 서로 말은 안 통했지만 역시 배우가 연기하는데 있어서 언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 계기였다”고 전했다.
‘루시’는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한 신작이다. 뤽 배송 감독은 ‘테이큰’, ‘제5원소’, ‘레옹’, ‘니키타’ 등을 연출한 거장으로 불린다. 미국 현지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내달 4일 국내 개봉된다.